경기도교육청, 경제적 부담↓나눔 문화↑자켓, 조끼, 셔츠 등 교복 6,423벌 재활용학생들 자율 교복나눔 호응·만족도 높아
  • ▲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교복물려주기 사업 모습. ⓒ경기도교육청 제공
    ▲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교복물려주기 사업 모습.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교복 물려주기 사업으로 학부모의 가계 부담 절감과 함께 자원 재활용 및 나눔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해 62개 학교의 교복 물려주기 운영 결과, 연간 약 4억8,000만 원의 경제적 부담 절감 효과가 있었다.  

    품목별로는 자켓, 조끼, 셔츠(블라우스), 바지(치마) 등 교복 6,423벌이 재활용됐다.

    크기가 작아져서 교복을 못 입거나, 전학 등으로 추가로 교복이 필요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또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학생들이 환경보전과 절약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교복 물려주기는 학교의 학부모회, 학생회 등이 운영하고 있다.

    △졸업식 교복 집중 수거 △세탁 및 수선 △보관 및 나눔 등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교복나눔 활성화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졸업사진 촬영, 입시 면접 등 교복이 필요한 경우 잔여 교복을 적극 대여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도교육청은 지난 20일 '경기도교육청 착한교복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경기도 교복은행 설립 및 운영 지원 조례'를 통합해 '경기도교육청 나눔교복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이는 교육청과 학교 역할을 규정해 교복 물려주기를 지속하기 위함이다.

    엄신옥 경기도교육청 교육복지과장은 "교복 물려주기 사업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의 환경보전 교육에 기여할 수 있다"며 "운영 방법 개선 등 제도 정비와 학교 예산의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해 교복나눔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