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14곳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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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가 교통약자를 위해 보행신호를 늘려주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한다.용인시는 어르신이나 어린이가 안전하게 건널목을 건너도록 보행신호의 시간을 알아서 늘려주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지역 내 어린이보호구역 14곳에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스마트 횡단보도란 바닥 신호등이나 음성안내 보조장치, 보행자 감지 시스템, 보행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 등 각종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통 시스템이 하나 이상 설치된 횡단보도를 말한다.용인시는 이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보행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을 도입한다. 신호등 기둥에 부착한 AI 카메라가 보행자를 감지해 길을 건널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신호 시간을 자동으로 연장해 교통약자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시스템이다.설치 예정 지역은 처인구 역북초와 용인둔전초, 기흥구 구성초와 초당초, 수지구 대지초와 현암초 등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14곳이다.용인시는 초등학생의 주요 통학로인 이들 횡단보도에 보행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을 설치하면 성인보다 보폭이 좁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어 보행 안전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용인시는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돕기 위해 AI 카메라가 우회전 방향 보행자를 감지하면 LED 전광판에 영상과 메시지를 보내는 ‘우회전 차량 경고 시스템’도 설치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기흥구 갈곡초, 수지구 정평초 등 어린이보호구역 8곳이다.용인시는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 첨단교통센터에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 교통 안전을 위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안전도를 분석해 향후 스마트 횡단보도 확대 방안도 모색한다.용인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통 시스템을 어린이보호구역에 우선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IT 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