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담석증의 이해

우리 몸의 간은 매일 일정한 양의 담즙을 생산한다.

이 담즙은 담관과 담낭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돼 콜레스테롤 대사, 독성물질 배출 등의 기능을 한다. 

담석의 주요 구성 요소는 콜레스테롤과 빌리루빈이며, 이들이 과도하게 축적돼 결정화하면 담석이 형성된다.

담석증은 담낭이나 담도에 담석(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담석의 크기와 수는 매우 다양하다. 작은 경우 모래알 크기부터 심한 경우 골프공 크기에 이르기도 한다. 

담석은 많은 사람들에게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담낭에 염증이 생기거나 담석이 담도를 막으면 심각한 통증과 다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담석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가 증상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은 예고 없이 시작되며 보통 1~4시간 지속되다 사라진다. 담석증 증상은 발작 증상처럼 급작스럽게 나타난다.

담석증의 증상은 담석이 담낭의 배출구를 막거나 담도를 막았을 때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오른쪽 상복부 또는 중앙 상복부에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심한 통증이며, 이 통증은 몇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기타 증상으로는 구토, 발열, 창백한 대변, 짙은 색 소변, 피부나 눈의 황달 등이 있다. 

담석증의 진단은 주로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바탕으로 하며, 다음과 같은 검사들을 통해 확인될 수 있다. 

담석 진단을 위한 일차적인 검사 방법으로는 복부초음파검사다. 초음파를 사용해 담석의 존재를 확인한다. 담낭 담석에 대한 민감도 및 특이도가 높은 검사이기 때문에 담낭염과 같은 담낭 담석의 합병증 진단에도 도움이 된다. 

복부초음파에서 확인되지 않는 미세한 담석이 의심되거나 동반된 담관 담석을 진단할 때는 내시경적 초음파검사를 사용한다. 또한 담석증 외에 다른 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는 CT 스캔을 시행한다. 

담석증의 치료방법은 환자의 증상, 담석의 크기 및 위치, 그리고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담석이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증상이 있는 담석은 통증 재발 위험이 높고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해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콜레스테롤 담석을 용해시키기 위해 우르소데옥시콜산 같은 경구용 약물인 콜레스테롤 담석 용해제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충격파를 사용해 담석을 작은 조각으로 분쇄하는 충격파쇄석술(ESWL)도 있다. ESWL은 주로 담낭에 위치한 작은 담석에 사용되며, 모든 종류의 담석에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담석증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수술적 치료방법인 담낭절세술이 있다. 담낭절세술은 복강경담낭절제술과 개복담낭절제술로 나뉜다. 

복강경담낭절제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카메라와 수술도구를 복부에 삽입해 수행한다. 회복 시간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개복담낭절제술은 복부를 크게 절개해 담낭을 제거하는 전통적인 방법이다. 과거에 상복부 개복수술을 한 적이 있어 장기의 유착이 심한 경우 등 복강경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위험한 경우에 수행한다.

담석증 증상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므로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하자. 담석증의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방법은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안산사랑의병원 이두인 진료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