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예방과 관리 통해 증상 완화시켜야
  • ▲ 용인삼성내과 이경훈 원장
    ▲ 용인삼성내과 이경훈 원장
    봄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날씨와 화려한 꽃들로 인해 기다려지는 계절이다. 

    그러나 꽃가루, 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증가하는 시기로 일부 사람들에겐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불편함이 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봄철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결막염 등이 있으며, 이러한 질환을 잘 예방하고 관리한다면 봄을 더욱 편안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 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노출됐을 때, 코 점막이 반응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재채기, 코막힘, 콧물, 가려움증 등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 내에서는 정기적인 청소와 함께 공기청정기 사용을 권장하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아온 후에는 옷을 갈아입고 손발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또한 봄철 알레르기 반응은 천식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천식 환자는 꽃가루가 많은 날씨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흡입기를 항상 소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집안의 습도를 조절해 곰팡이 성장을 억제하고, 반려동물의 털이나 먼지 진드기로부터 오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피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봄철에는 눈에 불편함을 주는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자주 발생한다. 눈이 가렵고 충혈되며, 눈물이 많아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능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고, 외출 후에는 얼굴과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필요시에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안약을 처방받도록 하자.

    봄철 알레르기 질환은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그 증상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 증상을 줄이기 위해 항히스타민제와 비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사용하고, 꽃가루 수치가 높은 날에는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HEPA 필터를 구매하고, 생리식염수 비강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외출 후 샤워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개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위해 전문의와 상담하기 등의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 모두 건강한 봄철 나기를 해보자.

    용인삼성내과 이경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