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 발병률 높아…사람이 유일한 감염원집단생활 하는 소아들 사이에서 쉽게 퍼져
  • ▲ 용인삼성내과 이경훈 원장
    ▲ 용인삼성내과 이경훈 원장
    수두는 주로 4월에서 6월 사이에 소아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다. 

    수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수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수두는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VZV)에 의해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이 유일한 감염원이다.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 공기 중의 비말, 또는 감염된 사람의 피부 병변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수두는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소아들 사이에서 쉽게 퍼질 수 있다.

    수두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진이 있다. 초기에는 얼굴, 두피, 몸통에 작은 붉은 반점이 생긴다. 이후 물집으로 발전한다. 물집은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점차 딱지로 변한다. 

    또한, 발열 증상이 있다. 발진이 나타나기 전 또는 발진과 함께 발열이 발생할 수 있다. 피로감 및 권태감 또한 수두의 증상이다. 피로감이나 권태감,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수두는 주로 임상 증상과 병력에 기반해 진단한다. 발진의 형태와 분포, 환자의 연령, 접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단을 내린다. 필요시 혈액 검사나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다.

    수두는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치유된다. 그러나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리가 필요하다. 

    수두가 발병했을 경우에는 증상에 맞는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나 진정 연고를 사용한다. 발열이 있을 경우는 해열제를 사용해 체온을 조절한다. 

    아울러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 면역력을 유지하도록 한다.

    수두는 한 번 발병하면 평생 면역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수두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수두 백신은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두 번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예방접종을 통해 수두를 예방하거나 증상을 경미하게 만들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수두에 감염됐다면 다른 아이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학교나 어린이집에 가지 않도록 해 전파를 막아야 한다. 감염된 아이의 물건이나 옷은 철저히 세척하고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있다면 수두의 증상과 예방 방법에 대해 숙지하고, 자녀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하도록 하자.

    용인삼성내과 이경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