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화성 화재 사고 피해자 등 1:1 매칭해 돕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피해자와 가족 등에게 경기도청 직원을 1:1 매칭해 도울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24일 오후 8시께 현장을 찾아 "사망자와 유가족을 위해 통합 지원 센터를 화성시청내에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해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자들은 생활 안정 지원과 현장 수습 및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장 점검은 이날 오전 현장 점검 후 두 번째 점검이었다. 

외국인 근로자 희생자에 대한 대책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외국인 희생자에 대한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족에게 전담직원 배치는 물론 항공료와 체류비, 통역비 등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고 수습과 병행해 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 발생한 일차전지 생산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오후 8시 기준 사망자가 22명으로 확인됐다.

확인된 사망자 외에도 연락 두절 상태였다 휴대폰 위치추적 확인 결과 공장 인근으로 알려진 실종자 1명이 추가돼 인명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으로, 중국 국적 18명, 라오스 국적 1명, 미상 1명이다.

이 밖에 다른 2명은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사망자의 시신은 인근 장례식장 등 5곳에 분산 안치했으며 중상 2명은 화상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모두 발화지점인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견됐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인명피해가 많았던 이유는 대부분의 외국인 근로자가 정규직이 아닌 용역회사의 파견직으로 공장 내부가 익숙하지 않았던 점도 컸다"며 "수색작업은 조명까지 동원해 최대한 늦게까지 한 후 안전 등을 감안해 진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