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로 변화"
-
수원특례시 인계동 중심 상가 일원이 보행자 친화 거리로 탈바꿈했다.수원시는 2022년 4월 시작한 ‘인계동중심상가보행환경개선사업’을 완료했다.사업 구간은 인계동 중심 상권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이른바 ‘인계동 무비사거리’ 일원이다.‘무비사거리’라고 불리는 인계동 1137번지 일원은 보도가 없어 보행자가 차량을 피해 다녀야 했다. 밤에는 취객과 차량이 뒤섞여 늘 사고 위험이 있었다.보행환경개선사업의 핵심은 도로를 보행 친화적으로 포장하는 것이다. 운전자가 보행 친화 구간임을 명확하게 인지하도록 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한다.이를 위해 수원시는 규칙적인 모양의 디자인으로 포장하고, 요철 공법을 적용해 운전자의 주의력을 높였다. 또 차를 운전할 때 미세 진동이 느껴지도록 해 자연스럽게 서행을 유도한다. LED 태양광을 이용한 도로표지병 716개를 설치해 야간에도 보행자가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효원로 265번길부터 인계로 138번길 사이 구간(460m)은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했다. 이 구간은 보행자에게 통행 우선권이 부여돼 도로 전폭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다.운전자는 서행, 일시정지 등 주의 의무가 있고, 차량 제한속도는 20㎞로 하향조정된다. 위반하면 최대 5만 원의 범칙금이나 벌점 10점이 부여된다.수원시는 또 범죄 예방을 위해 인계동 중심 상가 일원에 방범용 CCTV 11대를 설치하고, 4대는 성능을 개선했다. 대로변에는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보행환경 개선 효과를 높였다.인계동중심상가보행환경개선사업에는 도비 6억3000만 원, 시비 6억3000만 원 등 총 12억6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수원시 관계자는 “보행로가 부족해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하며 교통사고도 빈번히 발생했던 인계동 중심 상가가 보행환경개선사업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로 변화했다”며 “이번 개선사업이 교통사고를 줄이고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