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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환경공단은 일상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송도, 청라 등 총 3개소에서 일일 1,050톤을 처리하는 자원순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수구 송도자원센터 전경 ⓒ인천환경공단 제공
인천환경공단은 국내 최초로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비산재를 재활용하는 처리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비산재는 흔히 연소과정에서 매우 미세한 가루 형태로 공중에 떠다니는 재를 말한다.
환경공단은 일상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송도, 청라 등 총 3개소에서 일일 1,050톤을 처리하는 자원순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은 850~1000℃의 열로 소각처리 된다. 소각이 완료되면 대표적으로 남는 폐기물이 바닥재와 비산재다.
바닥재는 완전 소각 처리된 잔재물로 전량 건축 벽돌이나 보도블록을 만드는 데 재활용된다.
또 비산재는 연소실 출구로 배출되는 연소가스에 포함돼 있으며 대기오염 방지시설인 반건식 반응탑, 반응식여과집진기 등 전량 포집된다.
특히 비산재는 철근 부식 및 강도저하 유발 등으로 건축자재로 사용 불가능해 지정 폐기물로 분류돼 22년 이상 매립으로 처리 해오고 있다.
공단은 오는 2026년 수도권매립지 내 직 매립 금지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대비하기 위해 자체 발생 폐기물 100% 재활용 목표를 설정했다.
비산재에는 중금속 성분인 납(Pb)이 포함돼 있어 납 함유량이 재활용 기준인 3.0mg/ℓ을 초과하고 있어 재활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단은 중금속 분석을 위한 외부 공인 검증기관과 함께 비산재 60톤을 중금속 제거 1차 실증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처리 전 납 함유량이 5.14mg/ℓ 였던 것을 처리 후 납 1.18mg/ℓ로 제거해 재활용기준을 충족했으며 안정적인 검증을 위해 지난 7월 2차 실증 시험을 갖기도 했다.
2차에서도 처리 전 납함유량이 3.38mg/ℓ에서 처리 후 2.64mg/ℓ로 2차 모두 적합 기준을 충족해 재활용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인천환경공단에서 발생 된 비산재 량은 총 7,813톤으로 전량 매립으로 처리됐다.
공단은 안정적인 중금속 분리를 위해 시설 운영의 연속성과 주기적인 안전성 검증을 위해 내년에는 발생량의 79%를 우선 재활용하고 2026년도에는 100% 재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단은 이번 사업으로 비산재는 중금속이 포함돼 지정폐기물로 매립처리 되면 매년 2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수 있으며 비산재 재활용으로 연간 약 5억원의 처리비용이 절감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비산재 재활용 사업은 22년이상 매립처리해 오던 폐기물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 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연구를 통해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환경전문기업이 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