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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서 2027년 운항을 목표로 대형여객선을 도입하는 사업이 선정된 여객선사가 사업 포기를 선언해 큰 차질이 우려된다.26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인천∼백령도 대형여객선 도입 사업을 추진하는 한솔해운은 지난 19일 사업을 백지화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군에 보냈다.선사 측은 "고금리로 선박 건조 자금을 확보에 부담을 느껴 사업을 포기하겠다" 는 의견을 밝혔다.지난 6월 옹진군과 사업협약을 체결한 선사는 승용차 20대와 2.5톤트럭 2대 이상을 실을 수 있는 2,000급 차도선(여객과 차량 등 화물을 동시에 수송하는 선박)을 새로 건조해 2027년 상반기에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었다.인천∼백령도 항로에서는 앞서 차도선 하모니플라워호(2,071톤)가 운항했으나 선령 제한(25년)에 따라 2022년 11월 운항을 중단했다.이 항로에는 현재 코리아프라이드호(1,600톤)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톤)가 운항 중이지만, 선박 크기가 작고 차량을 실을 수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옹진군은 대형 여객선 도입을 위한 재공모를 추진하거나 인천시에 직접 건조를 요청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옹진군 관계자는 "선사 측이 갑자기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혀서 현재 후속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조속히 대형 여객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다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