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박혜상, 드미트리 우도비첸코 등 출연
  • ▲ DMZ OPEN 국제음악제 포스터. ⓒ경기관광공사 제공
    ▲ DMZ OPEN 국제음악제 포스터. ⓒ경기관광공사 제공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주제로 한 'DMZ OPEN 국제음악제'가 오는 11월9일부터 1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DMZ OPEN 국제음악제'는 생태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음악을 통해 확산하고자 기획된 행사로, 세계 최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민간인통제구역 캠프그리브스 ‘탄약고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오래된 시작' '영화와 삶에 대하여' '나무와 종이 그리고 리듬' '현과 건반의 숙론' '진지한!' '다양한!' '유빌라테! 운명에 대하여' 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체코의 거장 지휘자 레오시 스바로브스키, 유렉 뒤발을 비롯해 폴란드 라돔체임버오케스트라, 트럼펫의 대가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드미트리 우도비첸코, 중국 리바오 퍼커션 그룹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건반 위의 구도자라고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박혜상(소프라노), 윤홍천(피아노), 김서현(바이올린) 등이 무대에 오른다.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인천시립합창단 등 국내 대표 교향악단도 함께한다.

    11월 9일 개막공연에는 KBS교약항단(지휘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과 백건우가 출연해 아리랑환상곡(편곡 최성환), 스크랴빈 피아노협주곡과 드보르자크의 8번 교향곡으로 화합의 장을 펼친다. 

    이어 10일 공연은 영화음악을 소재로 한 ‘시네마 콘서트’로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지휘 안두현), 윤홍천(피아노), 브랜든 최(색소폰)가 출연한다. 

    14일에는 중국의 리 비아오 퍼커션 그룹이 탄둔의 ‘Paper Music’ 등을 연주하며 타악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15일에는 라돔체임버오케스트라가 폴란드의 국민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음악을 연주하며,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하이든의 첼로협주곡을 트럼펫으로 연주한다. 

    임미정 DMZ OPEN 페스티벌 총감독은 “프로그램의 구성은 역사적 흐름과 삶, 자연, 진지한 대화가 녹아 있으며, 평화를 만들어가는 적극적 운명에 대한 이야기”라며 “이번 음악제가 DMZ의 어두운 역사를 넘어 인류애와 평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DMZ OPEN 페스티벌과 국제음악제를 주관하는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국제음악제가 DMZ를 분단의 상징에서 문화와 평화의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걷기·마라톤·공연·전시·학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DMZ OPEN 페스티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