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수출단지 육성 통한 민·관 협력 사례 제시
  • ▲ 안성지역 한 농가에서 재배된 수출용 '신화' 배. ⓒ안성시 제공
    ▲ 안성지역 한 농가에서 재배된 수출용 '신화' 배. ⓒ안성시 제공
    안성시는 지역농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화' 배의 세계시장 개척에 나선다.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지역 배 재배 농가의 수출은 2020년 이후 다소 주춤하고 있다. 배 재배 면적은 감소 추세이며, '신고' 품종에 편중된 재배로 계절별 신선한 배의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수출시장은 미국과 대만에 약 80%가 집중돼 있으며, 중국에서는 중국산 배의 위·변조 문제로 경쟁이 과열돼 수출 확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안성시는 농촌진흥청, 배 통합조직과 협력해 2025년부터 품질 차별화를 통한 세계 프리미엄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배는 주로 중저가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했으나, 민·관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개척과 지속 가능한 수출을 지원할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내 ‘신화’ 품종 생산 농가를 수출단지로 조직해 운영하고,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프리미엄급 '신화'배 수출 확대를 위해 재배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 맞춤형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배 통합조직은 내년부터 수출 초기 프로모션을 지원해 국내 육성 배 품종이 세계 고급 매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번 민·관 협력 사례는 중국시장에서 세계 프리미엄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이끌어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프리미엄 수출 사례의 확산을 통해 농산업 현장에 품질 향상 기조가 정착될 전망이며, 수출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과 안성지역 농가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안성시는 기대했다. 

    이상인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국내 육성 ‘신화’배 품질 향상을 목표로 각 기관이 힘을 모아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안성배가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