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28일(현지 시간) 비엔나에서 마틴 코허(Martin Kocher)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28일(현지 시간) 비엔나에서 마틴 코허(Martin Kocher)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1호 영업사원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방문해 히든챔피언 기업의 경기도 유치 세일즈에 나섰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8일(현지 시간) 유럽 순방 첫 일정으로 비엔나에서 마틴 코허(Martin Kocher)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났다.

    김 지사는 코허 장관과의 회담에서 "오스트리아는 많은 히든챔피언을 가진 산업 강국"이라며 "오스트리아 기업의 경기도 진출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히든챔피언'은 세계시장 점유율 1~3위인 강소(强小)기업을 말한다.

    오스트리아는 히든챔피언을 171개(2021년 기준)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4위 수준이다.

    경기도에는 오스트리아의 히든챔피언 중 1945년 설립된 사출성형기 전문제조업체 엔겔(ENGEL)이 진출해 있다.

    엔겔은 평택에 한국엔겔기계를 만들어 아시아시장 생산기지로 삼고 있다.

    도에서 고용을 창출(직원 170명)하고 매출(2023년 1318억 원)을 올리고 있다.

    도와 히든챔피언 모두에게 '윈-윈'인 셈입니다.

    또한, 동탄의 플란제(정밀소재 기업), 판교의 팔핑거(크레인 제조) 등도 도에 진출해 있는 오스트리아의 히든챔피언 기업이다.

    김 지사는 이러한 히든챔피언의 경기도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회담에서 △전기자동차 부품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뷰티산업 등 네 가지 협력분야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네 가지 분야 외에도 다른 분야에서 추가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양측 협의채널을 만들기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제안에 코허 장관은 "말씀하신 (네 가지) 분야는 오스트리아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라면서 "서로 중점 분야에 대한 관심이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은 아시아의 큰 교역국이자 오스트리아와 가치-규범을 공유하는 나라"라면서 "오스트리아 기업(히든챔피언)은 한국으로, 한국기업은 오스트리아로 서로 투자하면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한 코허 장관은 상호 협의채널을 만들자는 김 지사의 제안에도 적극적으로 공감을 표하면서 "오스트리아와 경기도 간 비즈니스포럼을 만들자"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