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경색 속 DMZ 활용 기업 브랜드 상승 및 홍보 효과
  • ▲ 경기관광공사가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DMZ 관광 포스터. ⓒ경기관광공사 제공
    ▲ 경기관광공사가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DMZ 관광 포스터.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관광공사의 'DMZ 관광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제2회 한국공공브랜드대상' 관광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공공브랜드대상은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KAPB)이 주관하며,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정부중앙부처·공공기관·공기업·민간기업 등 공공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경기관광공사의 이번 수상은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 상황에서 비무장지대(DMZ)를 다룬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여 더욱 주목받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DMZ OPEN 페스티벌’(@dmzopen_official)과 ‘올댓디엠지(@allthatdmz)’ 2개의 인스타그램 채널을 운영, DMZ에 담긴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고 DMZ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DMZ OPEN 페스티벌’ 채널에서는 행사 슬로건인 DMZ ‘걷다’ ‘느끼다’ ‘바라보다’ ‘생각하다’ 등 4가지를 색과 선 요소를 활용해 차별화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또한 행사 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제작해 행사 참여자와 팔로워 간 소통을 강화했다. 최근 유행하는 ‘길거리 퀴즈 인터뷰’를 현장에서 직접 진행하는 등 DMZ 인식 변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올댓디엠지’(경기도 DMZ의 모든 것) 채널에서는 DMZ 접경지역이 가진 부정적 이미지 대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공감형 콘텐츠를 제작했다.

    경기도 DMZ 접경지역 여행 캐릭터 ‘누리’(평화누리길 캐릭터)를 활용해 ‘핫플’과 ‘맛집’을 추천하고, 경기도DMZ기자단 ‘DMZ 프렌즈’를 통해 DMZ 관광정보 등 DMZ의 매력을 전파했다.

    이런 노력은 수치로 나타났다. 'DMZ OPEN 페스티벌' 행사 참여자가 전년 대비 약 2배, 경기도 DMZ 대표 관광지(임진각평화누리) 방문객 10% 이상,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50% 이상 증가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길거리 DMZ 인터뷰, DMZ 맛집 추천 등 차별화한 시도를 통해 DMZ의 생태, 평화, 문화 등 밝고 긍정적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최근 남북관계의 어려움 속에서 DMZ의 가치, 상징성이 오히려 더욱 커진 만큼 앞으로도 디지털 채널을 통해 DMZ의 특별한 매력을 널리 알리고 ‘더 큰 평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