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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주임 및 사원의 기본급이 최저시급에 못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민주·수원3)은 지난 14일 "관련 자료에 따르면 19년 동안 근무한 인원이 대리로 일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황 위원장은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월드컵재단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더 큰 문제는 주임 및 사원 직원들의 경우 그 임금이 매우 낮으며, 각종 수당마저 미지급 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지난 2년 동안 재단의 직급 및 급여 체계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지만, 관련 내용이 행정사무감사 시정 사항 자료에 나타나 있지 않다"면서 "이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무시고, 이에 따라 관련 내용이 아직까지도 시정되지 않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황 위원장은 월드컵재단의 최근 3년간 퇴사한 8인 중 5인의 퇴사자가 8·9급 직원으로 전체 퇴사자의 62.5%가 하위 직급 종사자였다고 주장했다.이는 최근 3년 평균 20:1 이상의 경쟁력을 뚫고 합격한 신입직원들이 급여 문제로 퇴사하게 됐고, 재단의 신입 직원들의 기본급은 현 최저시급은 물론, 경기도 생활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황 위원장은 설명했다.황 위원장은 "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시정요구 사항을 2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것은 정말 큰 문제"라며 "경기도 체육진흥과와 월드컵재단은 관련 사항에 대해 행정사무감사 총괄감사 전까지 관련 사항을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