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에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요청
  •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지난 12일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국토교통부 교통담당 차관인 백원국 제2차관에게 건의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지난 12일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국토교통부 교통담당 차관인 백원국 제2차관에게 건의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게 용인지역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 교통담당 차관인 백원국 제2차관을 만나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내년에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 판교~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등 50.7㎞, 총사업비 5조2000억 원 추정) △경강선 연장사업(경기 광주역~용인 이동‧남사, 37.97㎞, 총사업비 2조3154억 원 추정)이 반영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시장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확정·고시된 분당선 연장사업(기흥역~오산대역, 16.9㎞, 총사업비 1조6015억 원 추정)의 신속한 추진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백 차관에게 최근 경강선 연장을 희망하는 용인 처인구 시민 2만1000여 명이 서명한 연장 동의서도 전달했다. 

    동의서는 지난 10일 이은호 처인구시민연대 대표를 비롯한 회원들이 처인구 시민들을 오랜 기간 찾아다니며 동의를 받은 서류를 이 시장에게 건네면서 국토교통부에 꼭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 것들이다.

    이 시장은 백 차관에게 전달한 자료에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중심지가 될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국가산업단지’를 관통하는 노선인 ‘경강선 연장’은 반도체산업 육성, 반도체 전문인력의 생활 여건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경기도 광주시와 공동 용역을 진행한 결과 비용대비편익(BC)값이 0.92로 잘 나온 만큼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큰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어 “용인·수원·성남·화성 등 4개 도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경기남부광역철도’는 4개 시 420만 시민의 교통 편의를 증진할 수 있고, 4개 시 공동 용역 결과 BC값이 1.2가 나올 정도로 높은 경제적 타당성이 확인된 사업"이라며 "용인·성남·화성·수원에 광범위하게 형성된 반도체 생태계의 확장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니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의 요청에 백 차관은 “내용을 잘 알고 있다.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