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실 베테랑 공무원들, 적극행정으로 일상 복귀 지원
  • ▲ 김제영씨(가운데)와 김씨의 큰아버지 김상근씨가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에게 감사 인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김제영씨(가운데)와 김씨의 큰아버지 김상근씨가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에게 감사 인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화재로 가족을 잃고 자신도 중상을 입었던 30대 청년이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도움을 준 지자체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9월4일 오전 6시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3층짜리 상가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은 전소하고 거주하던 9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A씨를 구하려던 손자 김제영(38) 씨는 중상을 입었다. 치료비로 5000만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고 이후 김씨의 사촌누나는 수원시 새빛민원실에 도움을 요청했다. 베테랑 팀장들로만 구성된 새빛민원실의 허순옥·김경숙·김남현·허준 팀장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화재 피해 가구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한 후 도울 방법을 찾았다. 폐기물 처리 관련 부서를 방문해 지원을 요청해 4t가량의 화재폐기물 처리를 도왔다. 또 수원시 시민안전보험을 청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할머니 장례비와 김씨의 의료비 등 1000만 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팀장들은 이어 김씨의 치료비를 후원해줄 기업을 찾았다. 사연을 KT&G 경기본부에 전달했고, KT&G 경기본부는 KT&G에서 운영하는 ‘기부청원제’에 사연을 올렸다. 덕분에 현재 김씨는 KT&G 경기본부로부터 3000만 원을 후원받아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 7일 이재준 수원시장을 만난 김씨는 “갑작스러운 화재로 앞날이 막막했는데, 수원시가 여러가지로 도와주신 덕분에 다시 열심히 살아갈 힘을 얻었다”며 “우리 가족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재준 시장님과 새빛민원실 팀장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앞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이 시장에게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새빛민원실 팀장들은 “위기에 처한 시민에게 도움을 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고 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화재 피해 가족이 치료를 잘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새빛민원실 팀장들이 가족 같은 마음으로 세심하게 김제영 씨를 도와드린 것 같다”며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