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통과축구장 38개 규모… 존재 자체가 상징적 의미
  • ▲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이 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 동부 자연보전권역 내 제1호 산단클러스터 조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이 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 동부 자연보전권역 내 제1호 산단클러스터 조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동부 대개발'의 가시적 성과가 나왔다.

    지난 40여 년 동안 발이 묶였던 경기동부권에 대규모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조성되게 됐기 때문이다.

    여주시 가남에 27만1663㎡(약 8만2000평) 규모의 대형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직속 수도권정비위원회는 지난 6월27일 경기도가 경기동부대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여주 가남일반산단 클러스터 조성' 안건에 대한 심의를 통과시켰다.

    축구장 한 개의 공인 규격이 7140㎡이므로 가남일반산단클러스터는 축구장 38개 규모다.

    여주시 등 경기동부권 8개 시·군은 1983년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 이후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40여 년 동안 개발이 묶였던 곳이다.

    이에 경기도는 견고한 수도권 규제의 빗장이 하나 풀리면서 오랜 숙원이었던 수도권 규제의 합리화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남산단클러스터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 여주시의 계획이다.

    산단 클러스터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연말부터 조성에 들어가 이르면 2027년 조성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산업 등을 중심으로 직접고용 859명, 간접고용 383명 등 총 1242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축구장 38개 크기 대규모 산업단지 클러스터는 그 존재 자체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김동연 지사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경기도는 여주 산단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이재명정부의 국토부와 협의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입법 취지를 살리면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길을 넓혀나가겠다. 제2, 제3의 여주 산단 클러스터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