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제공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사직을 철회한 유호준 의원(민주·남양주6)의 도의회 윤리위원회 회부를 검토한다.

    경기도의회 국힘은 9일 "경기도의회에 망신을 준 유호준 의원의 황당무계한 행동을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까지도 적극 검토할 것을 밝히는 바"라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국힘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13일 사직서를 제출했던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유호준 의원이 지난 2일 사의를 철회했다. 참 우습기 그지없는 광경"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결단을 내린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자신의 뜬금포 행동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 못한 채 이를 철회하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한 셈"이라고 비난한 경기도의회 국힘은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를 기만한 것은 물론이고, 민의를 대변하라며 뽑아준 선량한 도민 다수를 배신한 행위"라고 힐난했다.
  • ▲ 유호준 경기도의회 의원(민주·남양주6). ⓒ경기도의회 제공
    ▲ 유호준 경기도의회 의원(민주·남양주6). ⓒ경기도의회 제공
    앞서 유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경기도의회 차원의 조치가 미흡하고, 본회의장 신상발언이 반려됐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 12월13일 김진경 의장(민주·시흥3)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진행된 19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김 의장은 유 의원 사직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지 않았고, 2일 유 의원은 SNS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며 사직서 철회 소식을 전했다.

    경기도의회 국힘은 "더 황당한 건 본인 페이스북에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린 글이다. 마치 본인이 영웅이라도 된 듯 기세등등하다"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은 무조건 해야 하고,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다짜고짜 행동으로 옮겨야 성이 풀리는, 한마디로 본인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1995년생인 유 의원은 지난해 9월 구리역 안전관리 봉사자의 통제에 따르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