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 파렴치함이 개탄스러워"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는 발언에 "개탄스럽다"며 비판했다.

김 지사는 5일 "대외 신인도가 추락하고 국민의 일상이 불안 속에 얼어붙었다. 아무 일이 아니라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오로지 한 사람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최소한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조차도 없는 파렴치함이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 심판 사건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계엄은 신속하게 해제됐기 때문에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발언했다.

이에 김 지사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왜 환율이 치솟았습니까?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왜 주가가 급락했습니까?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왜 경제 성장률이 계속 추락합니까"라며 "'자고 나니 후진국'을 만든 주범이 할 말이냐"고 힐난했다.

김 지사는 "내란 수괴가 우습게 볼 나라와 국민이 아니다"라며 "국민과 함께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