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혁신연대 준비위 출범시키고 후보 단일화 다짐
  • ▲ 송성영 경기교육혁신연대 준비위원장이 23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2026 경기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 준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 송성영 경기교육혁신연대 준비위원장이 23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2026 경기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 준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2026년 경기도교육감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역 교육·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민주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2026 경기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추진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 준비위원회'는 23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약속했다.

    경기교육혁신연대 준비위는 "경기교육의 주인은 특정 세력이나 개인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교직원, 그리고 경기도민 모두여야 한다"며 "이제 경기도의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 이 자리에서 2026년 경기도교육감선거를 앞두고 민주진보 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지금 경기도교육은 중대한 갈림길 앞에 서 있다. 아이들의 배움은 경쟁과 서열로 내몰리고, 학교는 돌봄과 안전, 민주적 가치보다 성과와 효율이라는 이름 아래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한 준비위는 2026년 1월20일 위원회의 공식 출범식에 모든 진보진영 출마자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민주진보 진영의 경기교육감후보로는 박효진 경기교육연대 상임대표와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 안민석 전 국회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이며,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선거에 나설 전망이다.

    준비위는 "민주진보 교육감후보 단일화는 지금 필요하다. 오늘 우리가 선언하는 단일화는 정치적 유·불리를 위한 선택이 아니다. 자리나 보상을 위해 시작된 일도 아니다"라면서 "이 단일화는 경기교육을 다시 아이와 학교·도민의 관점에서 바로 세우기 위한 최소한의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준비위는 "이제는 경쟁이 아니라 연대로, 구호가 아니라 기준으로, 도민의 힘으로 경기교육의 방향을 바로 세워야 할 때"라며 △학생의 배움과 삶을 중심에 두는 교육 △차별 없는 교육복지와 돌봄 △학교자치와 교육노동의 존중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교육 등을 가치로 내세웠다.

    준비위는 "단일화 추진 기구는 특정 정파나 조직의 기구가 아니다"라면서 "경기교육을 걱정하는 모든 도민에게 열려 있는 참여와 공론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