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스타디움고등학교 방문, 온라인 합동 수업 등 약속현지 학교와 동반자 관계 구축하고 글로벌 확장 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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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스타디움 고등학교의 한국어 수업 현장을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 미래교육'을 알리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는 워싱턴주의 학교를 찾아 교류를 약속했다.임 교육감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스타디움고등학교의 한국어 수업 현장을 참관했다.임 교육감은 이날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왜 한국어를 배우는지 듣고 싶다"고 물었고, 한 학생은 "한국어를 배우면 (향후) 일자리를 얻는 데 더 기회가 된다"고 답했다.미국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현지 교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시애틀한국교육원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주에는 스타디움고등학교를 비롯해 10개의 초·중·고교에서 한국어반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BTS 등 'K팝'을 중심으로 한류 열풍이 지속되면서 워싱턴주에는 한국어교육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시애틀총영사관과 워싱턴주교육청, 경기교육청은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정책 및 기관 간 교류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또한 주시애틀 총영사관 부설 시애틀한국교육원이 오는 3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교육원에서는 자체적으로 한국어교육을 진행하고, 지역 학교에 한국어반 개설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이용욱 시애틀총영사관 부설 시애틀한국교육원장은 "서북쪽 지역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어반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자격이 있는 선생님, 적당한 커리큘럼, 교과서 등 다양한 것들이 준비돼야 하는데 아직 현지 학교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교육청은 외국인들이 어떻게 하면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그런 노하우를 많이 전수 받고 싶다"고 말했다.임 교육감은 "미국 학교들과 경기 한국어 랭귀지스쿨의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확장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미국 고교와 연계한 교육과정 내 온라인 교과 합동 수업이나 학생 상호 방문 등에 중점을 두고 현지 교육기관과 유대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