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사고에 경기도 대응2단계 발령현장에 인원 130명, 차량 44대 급파
  •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구간 교량 붕괴 사고 현장에 도착해 소방관계자로부터 상황을 설명받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구간 교량 붕괴 사고 현장에 도착해 소방관계자로부터 상황을 설명받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 구간 교량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사고 발생 소식을 접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26분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하고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이날 정오쯤 현장에 도착한 김 지사는 "열 분 중에 아홉 분은 구조(사망 2명 포함)되고 한 분이 아직 매몰돼 계시기 때문에 모든 자원을 동원해 빠른 시간 내에 구조하도록 지시했다"면서 "경기소방본부와 충남소방본부, 안성시보건소가 함께 힘을 합쳐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작업하는 소방대원들 안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빠른 시간 내에 수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9시59분쯤 충남소방본부로부터 안성시 서운면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공사 중이던 교각이 붕괴했다는 내용의 지원 요청을 받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에 안성소방서를 비롯한 특수대응단·평택구조대 인원 130명과 차량 44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사고 현장은 충남 천안과 경기 안성 경계선에 위치해 사고 발생 후 충남소방본부가 현장을 지휘했지만, 현재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지휘권이 이관돼 경기도가 현장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경기도는 안성시 서운면에 합동종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현장 대응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49분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산∼용인 구간 연결공사의 교량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 4∼5개가 떨어졌다.

    사고는 크레인을 이용해 교각 위에 올려 놓았던 상판 연결 작업 중 상판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지점은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이며,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