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80-합合' 특별전 3부작 개최 등 여러 교육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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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박물관 전경.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도박물관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합(合)'을 모토로 독립(獨立)의 완성과 통일(統一) 성취의 미래를 역사에서 찾는 3부작 특별전을 연중 개최한다.이와 함께 13개의 연간 주요 사업을 추진하면서 2026년 개관 30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 30년을 준비한다.■복합문화공간으로 제2 도약경기도박물관이 지난 1월 개최한 제1회 박물관영화제는 ‘박물관이 영화를 만났을 때’라는 슬로건 아래 정적인 유물과 동적인 영화가 만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새로운 박물관의 역할을 제시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지난 6일 경기도와 중국 랴오닝성의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한 명대 서화 특별전 '명경단청: 그림 같은 그림' 전시와 연계해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는 200명이 넘는 청중이 참석했고, 관련 유튜브는 2000여 조회 수를 기록했다.새해 벽두부터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경기도박물관은 올해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시와 세대별·유형별 맞춤형 교육, 유물의 수집·보존, 학술 연구 및 수장고 확보, 제2기획실과 관객용 엘리베이터, 뮤지엄카페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제2도약을 준비한다.■'광복 80-합合' 특별전 3부작 개최경기도박물관은 또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의 완성과 통일 성취의 토대 구축을 위한 역사인물 중심 3부작 특별전 ‘광복80-합合’을 개최한다.‘광복80-합合’ 특별전 3부작은 1897년 대한제국 출범, 1910년 한일 강제 병합, 1919년 3·1혁명과 임시정부 수립, 1945년 해방과 1950년 6·25전쟁, 그리고 남북 분단 등 대한민국의 주요 역사적 고비를 직시하면서 그 중심 인물로 김가진·여운형·오세창을 선정해 새롭게 조명한다.특별전은 광복 80년의 메시지를 분열된 우리 사회의 핵심 해결 과제인 '합(合)'으로 제시하고, 세 인물의 예술과 정치 일체의 철학과 실천으로 풀어내 2025년 대한민국의 길을 찾는 데 의의를 둔다.■전통과 현대의 용광로인 ‘제2기획실’ 개관전경기도박물관은 제2기획실 개관전으로 조계종 종정인 성파 스님의 종교와 예술 일체 세계를 담은 '성파선예(性坡禪藝) - 옻 칠(漆) ; 먹 묵(墨)' 특별전(11월11일~2026년 2월22일)은 개최된다.이 전시는 2024년 예술의전당에서 대성황을 이룬 '성파선예-COSMOS' 특별전에 깊이와 넓이를 더해 물질(物質)이 정신(精神)이 되는 이유를 성파선예 신작 100여 점으로 해명해낸다. 단순한 전통 계승을 넘어 기계의 시대 최첨단 예술의 창조와 발명의 현장으로서 성파선예를 조명한다.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명경단청(明境丹靑)'에 이은 답방 전시도 추진 중이다. 전시는 2025년 12월~2026년 3월 랴오닝성박물관에서 해외교류전 형식으로 개최한다. 이를 위해 두 박물관은 고려·조선과 송(宋)·원(元)·명(明)·청(淸)의 도자기, 조선과 명·청의 초상화 복식, 20세기 한·중 서화 등 양국의 예술을 비교할 수 있는 주제 아래 관련 유물을 선정하고 있다.■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올해 경기도박물관의 교육은 교육지원청·경기도인재개발원 등 기관 협력 프로그램과 문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한다.세부적으로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나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수원·용인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진행하는 학교 교과 과정 연계 프로그램 뮤지엄 아트, 지역맞춤형 팀 프로젝트, 용인미르아이공유학교가 있다.올해 처음 진행하는 용인미르아이공유학교는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역사 교육 및 박물관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다.문화 나눔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어르신·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사회복지 프로그램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인재개발원과 협력해 진행하는 공직자 대상 교육이 있다.이외에도 광복 80주년을 주제로 특별전과 연계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 가족 대상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 인문학 강좌 '박물관대학'도 함께 진행한다.■제2수장고 확충, 유물 기증과 보존에 만전 기해경기도박물관은 또 수장고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2수장고를 확보하기로 했다. 경기도박물관은 도내 40여 문중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귀중한 유물을 다수 기증받았으며, 그 결과 소장품 수량 또한 꾸준히 증가했다.이로 인해 수장고 공간 포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시됨에 따라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지하에 제2수장고를 확보해 원활한 유물 보관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으로 확장되는 수장고 공간은 약 151평(499㎡)으로 기존 수장고 약 178평(588㎡)의 85%에 이른다.새로 조성하는 제2수장고에는 중 2층 구조의 이동형 수장대를 설치해 수장고의 포화율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