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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연수구는 악취 민원이 잇따랐던 지역 대표 하천 승기천의 수질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 연수구 제공
고질적인 악취 등으로 신음하던 인천 승기천이 명품 도심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났다.인천 연수구는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과 수질 개선사업을 통해 승기천을 대표적인 도심 치유 공간으로 조성했다.연수구에 따르면 2023년 2월 남동구로부터 승기천 관리권을 이관받은 이후 수질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승기천의 수질은 2023년 환경정책기본법상 하천 생활환경 기준 3등급(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평균 3.4ppm)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2등급(평균 2.6ppm)으로 개선됐다.연수구는 2023년 2월 6.24km 길이 승기천(남동구 구월동 옛 농수산물시장∼고잔동 남동유수지) 전체 구간의 관리권을 남동구로부터 넘겨받은 뒤 수질·악취 개선사업을 벌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연수구는 물살이 세게 흐르는 여울을 다시 조성해 하천 물길을 복원했고, 교량 인근 퇴적물 20여t은 특수 공법으로 처리했다.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승기천 내 5개 지점에서는 정비 공사를 진행하고 퇴적물 제거용 수륙양용차도 도입했다.또 승기천 일대에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산책로에는 지능형 스마트 폐쇄회로(CC)TV 30대와 비상벨 등을 설치했다.과거 생활하수와 공업용수 유입으로 수질 오염이 심각했던 승기천은 2009년 인천시의 자연형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완료된 뒤에도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시기를 가리지 않고 악취 민원이 잇따랐다.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주민 모두가 걷고 놀고 즐기는 명실상부한 생태하천 승기천이 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