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립도 53.7%…지방세 세입 1조4932억 원
  • ▲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경기도 31개 시군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성남시가 행정안전부 통계에서도 재정자립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일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지방재정365’에 공개된 ‘2025년 자치단체별 재정자립도(당초예산 기준)’에 따르면 성남시 재정자립도는 53.7%로 전국 157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재정자립도인 43.2%보다 10.5%p 높은 수치이며, 2위를 기록한 화성시(52.0%)보다도 1.7%p 높다. 반면, 최하위인 경북 영양군(6.1%)과는 47.6%p 차이를 보였다.

    재정자립도는 총 예산 규모 중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지자체의 재정 자립 능력이 뛰어남을 의미한다.

    시는 재정 규모에서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지방세 세입은 1조4932억 원으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높은 중구(2013억 원), 강남구(5711억 원), 서초구(3408억 원)의 세입을 모두 합한 것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지방재정365’가 공개한 ‘2024년 시군구 재정자립도’에서 재정자립도 57.2%를 기록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안정적인 재정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민생경제 활성화와 복지 정책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