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음주운전 차량 사고 현장 ⓒ인천소방본부 제공
    ▲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음주운전 차량 사고 현장 ⓒ인천소방본부 제공
    술을 마시고 무면허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 침범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A씨(24)를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26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들이받아 SUV 운전자인 60대 여성 B씨와 승용차 동승자인 20대 남성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로 A씨와 승용차 동승자인 20대 남녀 3명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가 몰던 승용차는 왕복 8차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 SUV와 충돌했다.

    A씨는 앞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기간인데도 재차 술을 마시고 무면허로 승용차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차량 운전자인 B씨는 이날 휴가를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군부대로 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친구 차량을 빌려 운전한 것으로 파악했고, 동승자들은 사회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 차량 동승자들에게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