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오산지역 균형발전 위한 밸류업 프로젝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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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교터미널 부지 개발 청사진ⓒ오산시 제공
오산시는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세교동 585번지에 위치한 세교터미널 부지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해당 부지의 면적은 2만2897㎡이고 총매입비용은 515억 원으로, 오산시는 2년에 걸쳐 분할납부 방식으로 대금을 지불할 예정이다.이권재 오산시장은 계약 직후 “세교터미널 부지 매입을 계기로 복합개발이 추진되면 오산 북부지역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해당 부지는 세마역과 국도 제1호선에 인접해 광역교통망 접근성이 뛰어나고, 북오산권과 외곽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다.그럼에도 세교1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완료된 직후인 2012~16년 5차례에 걸친 분양 공고를 냈지만 계속 유찰돼 장기간 미매각 상태로 방치돼왔다.이에 오산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되면서 장기 미활용된 부지를 공공이 직접 확보해 도시 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수립했다.이런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산시는 2023년 9월, 이한준 LH 사장과 함께 경제자족도시로 도약을 위한 상생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부지 매입작업에 나섰다.이번에 매입한 부지는 향후 오산도시공사에 현물 출자돼 주거·업무·상업 등 생활 SOC 기능이 집약된 오산 대표 랜드마크형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특히 문화·생활 복합시설 및 대중교통 연계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인근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예정이다.오산시 관계자는 “이번 부지 매입은 공공이 중심이 되는 도시 개발의 출발점으로, 민간 개발이 어려웠던 부지를 시가 주도해 공익적 개발로 전환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도시 기능과 시민 삶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