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예방수칙 준수 당부
  • ▲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안내문ⓒ평택시 제공
    ▲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안내문ⓒ평택시 제공
    평택시는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일 비브리오패혈증 국내 첫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70대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으며, 1일부터 설사·복통·소화불량·부종 등의 증상을 보여 충남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해수·갯벌·어패류 등 연안 해양환경에서 서식하며, 해수 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매년 5~6월 첫 환자가 발생하고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 질환에 걸리면 급성발열·오한·혈압저하·복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 시작 후 24시간 이내 다리에 발진·부종·수포 등 피부 병변이 생기고, 심할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주요 감염 원인은 오염된 해산물 섭취나 상처 부위가 바닷물에 노출되는 것이다.

    특히 만성간질환자, 당뇨병, 알코올 의존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비브리오패혈증의 감염 및 사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 피하기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5℃ 이하에서 보관하기 △조리 기구(칼·도마 등) 사용 전후 소독 철저히 하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우려된다”며 “익히지 않은 어패류 섭취를 삼가고, 조리기구를 철저히 소독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