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 김포경찰서 전경 ⓒ김포경찰서 제공
    ▲ 경기 김포경찰서 전경 ⓒ김포경찰서 제공
    경기 김포 어린이집에서 이물질이 목에 걸려 숨진 2살 아이는 사고 직전 백설기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포경찰서는 최근 어린이집 사고로 숨진 A군(2)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2일 오후 3시10분쯤 김포 모 어린이집에서 간식을 먹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어린이집 측은 사고 직전 백설기 종류의 떡을 잘라 A군에게 나눠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응급상황이 발생하자 A군을 상대로 '하임리히법'을 실시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로 기도가 폐쇄됐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으로, 영·유아의 경우 얼굴이 아래를 향한 상태로 등을 두드리거나 가슴 압박을 실시해 이물질을 빼내는 방식이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전후 상황을 분석해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숨진 A군은 응급처지는 이뤄졌지만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