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이후 70년만에 김포여객터미널~대명항 바다 물길 재개통
  • ▲ 25일 김병수 김포시장(왼쪽 두번째)이 여객선에 오른 시민들과 함께 김포시대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 25일 김병수 김포시장(왼쪽 두번째)이 여객선에 오른 시민들과 함께 김포시대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가 한국전쟁 이후 70년 만에 김포여객터미널에서 대명항까지 이어지는 바다 물길을 재개통하며 ‘김포 해양 르네상스’의 서막을 알렸다. 

    27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김포문화재단은 ‘2025 경기 바다관광 활성화 붐업 콘텐츠 사업’의 일환으로 김병수 김포시장과 시민 250여 명을 태운 여객선을 운항, 염하와 초지대교를 통과하는 사상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항해는 김포가 한강과 서해가 만나는 지리적 요충지임을 재확인하고, 해양 관광 및 산업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상 세미나에서는 김포 바다의 역사적·전략적 가치가 집중 논의됐다.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는 “김포는 언어학적으로 국가항구의 의미를 지닌 해양교통의 결절점”이라며 “동아지중해의 중핵으로서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양 관광 브랜드화 및 수도권 서해안 관광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향후 김포 바다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나설 예정이며 해양문화 유산 보존과 현대적 활용을 병행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김포는 더 이상 내륙 도시가 아닌 대한민국 서해의 첫 관문”이라며 “해양관광과 예술, 산업이 융합된 성장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