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통합 30주년 맞아 전략적 교류 재정비
  • ▲ 평택시 전경ⓒ평택시 제공
    ▲ 평택시 전경ⓒ평택시 제공
    평택시는 시 통합 30주년을 맞아 그간 정체됐던 중국 우호도시와 교류를 전략적으로 재정비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중국 우호도시 국제 교류 추진계획’을 확정해 본격 시행한다.

    평택시는 현재 중국의 7개 도시(칭다오·다롄·르자오·옌타이·룽청·닝보·샤먼)와 우호교류 관계를 맺고 있으나 코로나19 및 외교적 요인으로 중단됐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한중 고위급 회담 등을 계기로 교류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평택시가 마련한 이번 계획은 △도시별 맞춤형 교류전략 수립 △비활성화 도시와 관계 복원 △활성화 도시와 실질협력 심화 △관계기관 연계 기반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다롄·칭다오·룽청 등 교류가 중단됐던 도시는 문화·예술·체육 등 시민 참여가 활발한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를 재개하고, 옌타이·샤먼 등 기존에 교류가 활발했던 도시는 청년·산업·스마트도시분야까지 협력 영역을 넓힌다. 

    평택시는 이를 기반으로 2026년부터는 ‘1도시 1대표 교류사업’을 정례화해 실질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국제 교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6월에는 중국 닝보에서 개최되는 ‘국제청년교류캠프’에 관내 대학생으로 구성된 공식 참가단을 파견한다. 

    이 캠프는 닝보시가 국제 우호도시 청년들을 초청해 공동 의제 발표, 전통문화 체험, 다문화 팀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는 교류 프로그램이며, 약 5일간 진행된다. 

    평택시는 이번 청년 파견을 통해 지역 대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청년 도시외교 기반 확립과 시민참여형 국제 교류 정책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추진계획은 한·중 지방정부 간 실질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며, 통합 30주년을 맞은 평택시가 국제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제 교류의 성과가 시민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