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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남부지역 투표소에서 크고 작은 경찰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경기지역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112 신고는 총 47건으로 집계됐다.

    경기 안양에서는 투표용지 수령인에 타인 서명이 발견됐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39분께 안양시 동안구 달안동 유권자 A씨로부터 선거인명부의 투표용지 수령인란에 타인이 서명이 돼 있는 것을 보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항의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가 발견한 수령인(가) 란에는 한자 '朴'(박)이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성이 박 씨도 아니었으며 직접 서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현장에서 A씨에게 (나)란에 서명한 뒤 투표할 것을 권했지만, A씨는 투표를 거부했다.

    이와함께 안양시 동안구 평안동 투표소에서는 투표관리관 직인이 없는 투표용지 10여장이 배부돼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오산에서는 투표 시작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투표관리관의 출입을 막는 일이 발생했다.

    오산시 신장2동 한 초등학교 투표소 학교 경비원이 오전 6시 투표 개시에 앞서 투표장 준비와 사전 점검을 위해 5시 40분께 도착한 투표관리관을 막아선 것이다.

    경비원은 "상부의 지시를 받았다"며 6시 개방을 고집하다 신장2동 소속 공무원이 현장을 찾아 설득해 6시 직전 문을 개방했다.

    이천에서는 선거운동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6시 16분께 이천시의 한 중학교 인근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나 확인 결과 단순 선거 독려로 위법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에서는 오전 6시 15분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관리관의 도장을 못 믿겠으니 직인을 찍지 말아달라"며 항의하는 투표인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단순 소란 행위로 보고 사건을 현장에서 종결했다.

    또한, 성남에서는 오전 7시 3분께 수정구 한 투표소에서 출입구 약도가 없다며 소리를 지른 유권자가 있어 경찰이 출동해 역시 현장 종결했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은 기동대 5개 중대를 15개 거점 경찰서에 분산 배치했으며, 투표소마다 지역경찰관을 각각 2명씩 총 4754명을 투입해 연계 순찰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