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도자예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
  • ▲ 작가 시연 행사 ‘분청 흙 놀이’ 포스터. ⓒ한국도자재단 제공
    ▲ 작가 시연 행사 ‘분청 흙 놀이’ 포스터. ⓒ한국도자재단 제공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6일 경기도자미술관에서 2025 경기도자미술관 기획전 ‘오늘, 분청’ 연계 특별 프로그램으로 작가 시연 행사 ‘분청 흙 놀이’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관람객이 ‘분청’의 탄생 과정을 눈앞에서 체험하고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한다.

    ‘분청’은 자유로운 형태와 대담한 기법, 해학적이고 서민적인 미감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자’로 평가받는 전통 도자 양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러한 분청 도자의 제작 과정과 그 미학을 현대 작가들의 손끝으로 재현하는 특별한 장면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오늘, 분청’ 전시에 참여한 곽경태 작가와 김상기 작가가 이번 시연 행사에서도 중심 작가로 활약한다.

    곽경태 작가(오전 10시~12시, 오후 1시~5시)는 해외 작가 10여 명과 협업해 ‘대형 옹기 타렴 성형 및 분청 퍼포먼스’를 펼친다. 전통과 현대, 국내외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예술적 융합의 현장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김상기 작가(오후 1시~5시)는 전통 발물레 성형 시연과 함께 도자에 흰 흙물을 바른 뒤 손가락으로 그림이나 글씨를 그리는 ‘지두문(指頭文) 기법’을 선보인다. 섬세하면서도 직관적인 분청 도자 표현의 묘미를 생생하게 전한다.

    행사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kocef.org) 또는 경기도자미술관 누리집(gmocc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작가의 손끝에서 되살아나는 분청의 아름다움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소중한 기회”라며 “많은 관람객이 도자예술의 생동감을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