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반 만에 첫 관문 통과, AI 시티 개발 본궤도에 올라
  • ▲ 운암뜰 AI시티 조감도ⓒ오산시 제공
    ▲ 운암뜰 AI시티 조감도ⓒ오산시 제공
    오산시가 중점 추진 중인 ‘운암뜰 AI 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오는 10일자로 경기도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본궤도에 올랐다. 2021년 11월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한 이후 약 3년6개월 만이다.

    운암뜰 AI 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오산동 166번지 일원 58만4123㎡ 부지에 주거·상업·4차산업이 연계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공공과 민간이 각각 50.1%, 49.9%의 지분을 출자해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한때 ‘대장동사태’로 촉발된 도시개발법 개정 여파로 2년 넘게 중단됐었다. 

    이에 이권재 오산시장은 2022년부터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김선교 국회의원과 소통하며 도시개발구역 지정 직전에 난관에 부닥친 운암뜰사업의 상황을 설명하고 법 개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했다.

    그 결과 2023년 7월 도시개발법 부칙이 개정되면서 사업은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후 2024년 1월 경기도의 사업협약 승인과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공익성 심의, 같은 해 11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교통개선대책(안) 상정, 2025년 5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이번에 고시됐다.

    오산시는 앞으로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26년 하반기 보상 협의를 추진하고, 2028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운암뜰 AI 시티를 미래산업의 거점이자 청년문화와 첨단 연구개발(R&D) 어우러지는 명품 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며 “이번 고시는 그 출발점이며, 그간 멈췄던 사업을 다시 궤도에 올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뛰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