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혜원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부지선정위회 위원장(가운데)과 위원들. ⓒ경기도의회 제공
    ▲ 이혜원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부지선정위회 위원장(가운데)과 위원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가 추진하는 의정연수원을 연천군이 품게 됐다.

    경기도의회는 5일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설립 부지로 연천군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경기도의 균형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초석으로, 의정연수원이 지방의회의 위상 제고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2024년 실시한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설립 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7%가 의정연수원 설립에 긍정적인 의견을 표한 바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방의원을 보유한 경기도의회의 위상에 부합하는 전문 연수 기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온 결과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추진했다.

    부지 선정 과정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로 시작됐으며, 총 세 차례의 부지선정위원회 회의와 2두 차례의 현장 실사를 거쳐 공정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가평군·구리시·남양주시·동두천시·안성시·연천군 등 6개 시·군이 공모에 참여했으며, 설립 목적 부합 여부, 지역 특성, 이용 편의성 등을 중심으로 공정성·적합성·합리성·효율성의 기준에 따라 종합 평가가 이뤄졌다.

    특히 부지 평가는 경기도의회의원과 외부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가 맡아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평가 결과 연천군은 모든 위원들로부터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부지로 선정됐다.

    부지선정위원회 위원장인 이혜원 의원(국힘·양평2)은 "후보지를 제출한 6개 시·군 모두 유치에 큰 열의를 보였기에 평가위원들 모두 신중을 기해 심사에 임했다"며 "경기도 균형발전, 부지 규모와 개발 적합성, 쾌적한 주변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의장(민주·시흥3)은 "부지선정위원회의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의정연수원은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도민을 위한 '일하는 민생의회'로 나아가는 데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방의회 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