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생필품 등 대학생 대상 시중보다 90% 할인예산은 NH농협 경기본부가 지원, 운영은 학생자치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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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9일 경기도청에서 '대학생 천원매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고물가 시대 생활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위해 생필품과 먹거리 등을 시중 가격보다 90% 이상 할인된 단돈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매점이 올 하반기 가천대학교와 평택대학교에서 선을 보인다.경기도는 9일 청사에서 NH농협은행(경기본부)·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천대학교·평택대학교와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학생 천원매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 정식 개점을 목표로 협력을 다짐했다.'대학생 천원매점'은 대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지역 자원을 연계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전액 NH농협은행 경기본부의 기부금으로 운영하며, 총학생회 등 학생자치기구가 기획과 운영을 맡는다.매점 물품은 해당 학교 학생들의 사전 선호도 조사에 따라 구성할 예정으로, 즉석밥·참치캔·조미김 등 먹을거리와 샴푸·클렌징폼 같은 생필품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매점 이용은 해당 학교 학생증 태그 등의 인증 절차를 거쳐야 가능하다.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천원매점은 대학 캠퍼스와 지역 자원을 연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이자, 학생 주도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연대의 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방식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