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경기도시·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 동두천시의회 김승호 의장 선출지방의회의 역할 정립과 실질적인 권한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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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7회 경기도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정례회의ⓒ화성특례시의회 제공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제177회 경기도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정례회의가 9일 화성특례시 전곡항 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개최됐다.이번 회의는 자치분권 시대에 맞는 지방의회의 역할 정립과 실질적인 권한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각 시·군의회 간 현안 공유는 물론 제도 선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제16기 경기도시·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 재선출 건이 상정돼 동두천시의회 김승호 의장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또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 설치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 촉구 건의문 등 3개 항의 건의문도 채택됐다.행정기구 설치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 촉구 건의문은 인구 증가와 행정 수요의 복잡화에도 불구하고 획일화된 기준으로 인해 지방정부가 필요한 행정조직을 탄력적으로 구성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 `지역 여건과 행정 환경에 맞는 합리적인 정원 기준 마련과 자율권 확대'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았다.최근 북한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인해 접경지역 주민들이 극심한 생활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응 및 실질적인 주민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안도 만장일치로 채택됐다.이와 함께, 군 사격장으로 인해 반복되는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자치단체에 대한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 건의안도 상정돼 정부 차원의 재정적 보완 장치 마련과 실질적 보상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정례회의를 주관한 화성특례시의회 배정수 의장은 “오늘 이 자리가 자치분권의 중심축인 시·군의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주민의 목소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정례회의를 마친 경기도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의장단은 전곡항 인근 해상으로 직접 항해하며 화성의 해양관광 자원과 생태환경을 둘러보고, 화성특례시가 지향하는 친환경 해양레저 중심도시로서의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한편, 경기도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응 방안은 물론, 지역 현안에 대한 연대와 협력 체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