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본부' 출범중학교까지 스마트폰 사용 제한 의미"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1위… 관심 부탁"
  • ▲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막기 위한 국민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본부의 출범식 홍보 포스터.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본부 제공
    ▲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막기 위한 국민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본부의 출범식 홍보 포스터.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본부 제공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막기 위한 국민 캠페인이 시작된다.

    16일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본부(스프 운동본부)에 따르면 스프 운동본부는 오는 19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과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학교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는 '중학교까지 기다려요'로 중학교까지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자는 의미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및 소셜미디어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미국, 영국, 프랑스, 핀란드, 호주 등의 국가는 2012년부터 스마트폰 사용 제한 캠페인을 시작해 왔다.

    이는 초·중등학교 스마트폰 전면 금지, 13세 이하 SNS 계정 생성 금지 등 제도 개선으로 이어졌다.

    다만, 한구은 최근 디지털 디톡스, 디지털 쉼 등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제도 개선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금지 운동을 넘어 민·관·정이 협력하는 새로운 방식의 범국민 교육문화 운동으로, 교사·학생·학부모·시민과 정치인이 함께 사회적 인식 확산과 법·제도 개선에 참여하는 실천적 운동이다.

    현재 스프 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이동현 평택대 총장, 최승일 전 화성고등학교 교장, 이선근 경기 수원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 안민석 명지대학교 석좌교수가 맡고 있다.

    출범식에는 김누리 교수, 이범 평론가, 황현필 강사, 정준희 한양대학교 교수 등 교육계 유명 인사 및 국회 교육위 간사인 문정복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 김준혁 국회의원(민주당·경기 수원정)과 부승찬 국회의원(민주당·경기 용인병), 민주당 출신 임종성 전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수석 합격하기까지 스마트폰을 가져 본 적 없는 김유진 학생의 '스마트폰 없이 나로 시작하는 공부'라는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다.

    스프 운동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OECD 1위임에도 불구하고 대책이 전무한 상태"라며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