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화성사업본부 관계자와 면담 갖고 강경 입장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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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특례시청 전경ⓒ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진안 공공주택지구 내 열병합발전시설 설치 계획과 관련해 “현 위치 설치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시는 17일 시청에서 LH 화성사업본부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해당 발전시설 입지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시는 열병합발전소 예정 부지가 초등학교와 대규모 주거지역 인근이라는 점을 지적했다.시는 “시민 건강권과 주거·학습환경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LH가 지역 주민이나 관할 지자체와 충분한 협의 없이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시 관계자는 “발전소 설치와 같은 대규모 기반시설은 주민 수용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시민 의견이 반영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시는 LH 측에 △입지 재검토 △주민 의견 반영 △사업계획 전면 수정 등을 요구하고,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정명근 시장은 “시민 안전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발전시설 설치는 어떤 이유로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화성시는 LH와 열린 자세로 논의하되, 시민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화성 진안 공공주택지구는 국토교통부의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라 2021년 8월 사업지구로 지정된 3기 신도시다. 총 453만㎡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 2월 LH가 국토부에 지구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남동측 주거지역과 초등학교 인근에 열병합발전소가 포함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