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지침상 회전교차로 설치 불가능 지역지침 유연하게 해석하고 대안 마련해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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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공된 재랭이고개 회전교차로ⓒ평택시 제공
평택시는 비전동 450번지 일원 ‘재랭이고개’에 추진해온 회전교차로 설치 공사를 준공했다.이번 공사를 통해 기존 비정형 5지점 신호교차로로 인해 상습적으로 발생하던 교통 정체와 사고 위험을 해소하고,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하게 됐다.재랭이고개는 사거리와 삼거리 도로가 비정형으로 접속된 복잡한 구조로, 차량 지체와 접촉사고가 반복됨에도 설계 지침상 회전교차로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평택시는 지침을 유연하게 해석해 대안을 마련하고 평택경찰서와 협의해 회전교차로 설치를 성사시켰다.교차로 중앙부는 운전자의 시야 분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목이나 초화류 대신 잔디만 식재해 단순화했다.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차량의 저속 통행으로 인해 횡단보도 이용이 한층 안전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평택시는 이 과정에서 국비 성격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이번 사업 추진 방식은 향후 교차로 개선사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전국적으로 회전교차로 설치 시 교통사고가 평균 35.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평택시는 재랭이고개 교차로 역시 유사한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정장선 평택시장은 “재랭이고개 회전교차로 준공으로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당 구간을 통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회전교차로 설치를 지속 확대해 교통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