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3000명 운집, ‘AI 선도도시’로서의 위상 각인
  • ▲ MARS 2025 현장에서의 AI로봇 체험ⓒ화성시 제공
    ▲ MARS 2025 현장에서의 AI로봇 체험ⓒ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기초지방정부 최초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 및 컨퍼런스룸 일대에서 개최한 AI 엑스포 ‘MARS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총 1만 3142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화성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국내외에 각인했다. 

    MARS 2025 현장은 국내외 57개 기업이 참여한 224개 부스로 구성돼 AI 기술과 정책 비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 방문객은 “규모와 완성도 면에서 대기업 주최 행사인 줄 알았다”며 “기초지자체가 이끌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개막식에는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이학영 국회부의장,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권칠승·이준석·정동영·서영교 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과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김형석 작곡가, 데니스 홍 UCLA 교수 등 정·관계 및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엑스포 기간 중 열린 ‘데모데이 & 네트워킹 행사’에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6개국 11개 글로벌 투자사와 국내외 AI 스타트업 19곳이 참여했다. 화성시는 이들을 연결하며 ‘AI 투자 플랫폼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행사 이틀째인 19일에는 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해 MDM그룹과 약 2조 원 규모의 ‘동탄2 헬스케어 리츠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한 50여 개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진행된 ‘화성형 기본사회 미지답 포럼’에서는 AI 시대 공동체 붕괴에 대한 대안으로 ‘지방정부 주도 기본사회 모델’이 제시됐다. 조계원 국회의원, 강남훈 기본사회 이사장, 정균승 군산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마지막 날에는 화성시 관내 스타트업과 대형 유통사, 벤처투자사 간의 MD상담회가 열려 실질적인 유통 협력 및 비즈니스 확장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주목받은 전시 콘텐츠로는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의 국내 첫 실물 공개였으며, 화성시가 선도 중인 △AI CCTV 통합관제시스템 △공영버스 교통안전 솔루션 △AI 기반 장애인 재활사업 등도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화성시는 물론이고 화성산업진흥원, 화성도시공사, 화성시연구원, 화성인재육성재단 등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MARS 2025는 화성특례시가 AI 미래도시를 공식 선언한 자리였으며, 지방정부도 AI 시대의 의제와 방향을 주도할 수 있음을 세계에 증명한 계기였다”며 “사람 중심의 AI 정책을 통해 시민의 삶을 지탱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공공 자산으로 AI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어 “지방정부가 책임 있는 리더십으로 AI 시대를 선도하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도시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