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부발 철도, 기재부 SOC분과위 개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사회기반시설(SOC)분과위원회는 지난 20일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평택~부발 철도 건설사업 관련 회의를 갖고 예비타당성평가 절차 등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동서 교통망의 핵심 축이 될 평택~부발 철도 건설사업이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는 평가다. 

이날 회의에는 KDI 재정사업평가위원과 외부 전문가 등 12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보라 안성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등 관련 지자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평택~부발 철도는 1999년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처음 반영된 이후 꾸준히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돼온 장기 숙원사업이다. 

노선은 평택에서 안성·용인을 거쳐 이천 부발역까지 총 59.4㎞ 신설이며 향후 포승~평택선,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과 연결될 예정이다.

철도 개통 시 평택에서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3시간에서 약 1시간20분으로 대폭 단축돼, 수도권 남부와 강원 동해안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수도권 동서 간선망의 공백을 해소할 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K-반도체 벨트 구축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부발 철도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닌, 대한민국 동서를 혁신적으로 연결하는 국가 물류의 대동맥이자 초광역 경제권의 핵심 축”이라며 “이 노선이 완공되면 포승~평택선을 거쳐 평택항까지 연결되는 동서 수출입 물류체계가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정 시장은 “평택~부발 철도는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10개 시·군을 하나의 생활·산업권으로 연결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구축의 핵심 기반”이라며 “GTX·SRT·서해선·포승~평택선 등과 연결된 평택의 철도 인프라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SOC분과위는 사업의 최종 적정성을 판단하는 핵심 절차로, 기획재정부는 향후 사업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6~7월 중 예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