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시행, 성실 상환 시 사실상 무이자 혜택
-
- ▲ 화성특례시청 전경ⓒ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미소금융 이자 지원사업’을 마련하고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화성시는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가운데 정책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이자를 지원하는 ‘저신용 소상공인 미소금융 이자 지원사업’을 오는 7월부터 본격 추진한다.사업은 미소금융 경기화성법인을 통해 대출받은 소상공인 중 △개인신용평점 하위 20%(KCB 700점 이하, NICE 749점 이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근로장려금 수급 대상자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화성시는 이들에게 대출금리 중 연 3.5%의 이자를 지원한다. 특히 성실 상환 시 실질금리를 0%까지 낮출 수 있도록 설계해 사실상 무이자 혜택이 가능하다.사업은 기존 소상공인 특례보증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례보증이 일정 신용등급 이상의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운용되는 것과 달리, 이번 사업은 저신용자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화성시는 이번 사업과 함께 2025년 1분기 기준 평균 실질부담금리 2.86% 수준인 기존 특례보증제도를 병행 운영함으로써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모든 소상공인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 시스템을 구축했다.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미소금융 이자 지원사업은 금융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