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넋 기리고 “안전한 도시로 보답하겠다” 약속
  • ▲ 화성 아리셀 공장화재 사고 1주기 현장 추모 위령제에서 헌화하고 있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화성시 제공
    ▲ 화성 아리셀 공장화재 사고 1주기 현장 추모 위령제에서 헌화하고 있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화성시 제공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24일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1주기를 맞아 사고 현장에서 열린 ‘현장 추모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위령제는 사고대책위원회와 피해자가족협의회가 주최하고,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했으며, 불교 전통 제례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배정수 화성시의회의장, 관계 기관 인사들이 참석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위령제는 추모의 말씀과 발원문 봉독, 추모 법문, 헌화·헌수·헌배 등 공양 의식과 함께 사고 현장 순례, 소전 의식 등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화성시는 희생자 추모 공간 조성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유가족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갖는 등 소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화성시는 현재 △사고 발생 및 대응 과정을 담은 백서 제작 △고위험 사업장 정보를 사전 파악하고 신속 대응 가능한 ‘화재위험지도’ 구축 △제조업 현장 안전 점검을 위한 ‘산업안전지킴이’ 운영 △공장 화재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체계 운영 △재난대응과·사고대응팀·노사협력과 신설 등 종합적인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모든 시민과 이주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화성특례시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라며 “다시 한번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