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은 두드림, 광명은 다드림’ 정책 브리핑학교 안팎 아우르는 보편적 교육복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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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민 광명시 평생학습사업본부장이 26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청소년은 두드림, 광명은 다드림’을 주제로 정책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광명형 청소년정책’을 통해 청소년이 행복한 교육도시로 도약한다.광명시는 26일 오전 시청에서 ‘청소년은 두드림, 광명은 다드림’을 주제로 정책 브리핑을 개최했다.브리핑에서 황희민 광명시 평생학습사업본부장은 민선 8기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광명형 청소년정책’의 변화와 주요 성과를 발표하며, 청소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복지공동체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청소년이 제안하고 실현하는 참여민주주의광명시의 청소년정책은 청소년이 스스로 의제를 발굴하고 제도화까지 이끌어가는 구조로, 직접민주주의의 살아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광명시는 청소년의 정책 참여를 제도화하기 위해 2023년 시장 직속 ‘청소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9세부터 24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위원회는 첫해 29건의 정책을 발굴해 14개 부서에 제안했으며, 이중 3건은 실제 조례 제정·개정으로 이어졌다.제정된 조례는 △광명시 이상동기범죄 등 강력범죄 피해자 의료비 지원 조례(2023) △광명시 청소년 심리적 외상 예방 및 치유 지원에 관한 조례(2023) △광명시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지원 조례(2023) 등으로 청소년의 제안이 제도적 변화를 이끈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지난해에도 10건의 정책을 발굴해 9개 부서에 전달했으며, 올해는 ‘기본사회’ ‘청소년교육복지’ ‘자원재활용’ ‘교통안전’ 등 6개 분과를 중심으로 소그룹 활동과 워크숍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복지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광명시는 청소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촘촘한 교육복지체계를 운영하며, 모든 청소년이 동등한 출발선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입학축하금은 2022년부터 초·중·고교 신입생에게 10만~30만 원을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하는 제도로, 지난달 기준 누적 수혜 인원은 2만9116명, 지급액은 총 61억7900만 원에 달한다. 2024년부터는 외국인청소년으로 대상을 확대했다.또한 광명시에 주민등록을 둔 중·고교 신입생과 관외 대안교육기관 신입생에게는 최대 40만 원 상당의 교복과 체육복을 지원한다. 생리용품 보편지원사업은 여성청소년에게 연간 최대 16만8000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며, 올해부터는 생리용품 전용 온라인몰을 신설해 비대면 수령의 편의성도 더했다.◇학교밖청소년도 안전하게학교밖청소년을 위한 지원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자립·진로·심리 지원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정책은 학교밖청소년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광명시청소년지원센터는 분기별 정기 회의를 통해 청소년 위기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자원을 연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특히,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청소년에게는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별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생활비와 학업비 등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억700만 원을 지급했으며, 사회복지통합망으로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또한 ‘청소년 미래성장 프로젝트’는 대학입시 설명회, 진학 컨설팅, 면접 대비 교육, 진로 탐색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며, 연서도서관 1층에 조성한 ‘카페 마루’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 교육, 직장 체험, 일일사장 프로그램 등 청소년 자립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정신건강 지원도 강화한다. 광명시는 지난해 11월 청소년 자살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광명도서관 5층에 ‘광명마음숲상담소’를 개소했다. 상담소는 상담실 4곳, 집단치료실 등을 갖추고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경계성지능 청소년 심리 지원사업’ 등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AI로 성장하는 미래형 인재 양성광명시는 청소년이 디지털 시대의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청소년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코딩·빅데이터 등 실습형 프로그램을 다각도로 운영한다.지난해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에 문을 연 ‘디지털혁신교육센터’는 VR 드론, AI 드로잉로봇 등 5개의 체험존을 갖췄으며, 누적 체험자 1800명, 만족도는 93.1%에 달한다.또한 AI·코딩·빅데이터 등 실습형 교육을 제공하는 ‘디지털 방과후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748명, 2025년 상반기 기준 525명이 참여했으며, ‘AI 진로 탐방 대학 연계 프로그램’에는 336명이 참여했다. 이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청소년들의 높은 열정과 수요를 방증한다.이 외에도 AI 자율주행로봇 코딩경진대회, AI 영어로봇 도입 등은 디지털 격차 해소와 창의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황희민 광명시 평생학습사업본부장은 “광명시는 청소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시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정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다드림 청소년정책으로 청소년의 전 생애주기 지원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교육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