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130건 이상 현장 중심 안전점검 추진
  • ▲ 산업안전지킴이의 현장점검 모습ⓒ화성시 제공
    ▲ 산업안전지킴이의 현장점검 모습ⓒ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산업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산업안전지킴이’ 제도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전국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전액 시비를 투입해 산업안전지킴이 제도를 신설한 데 이어, 기존 노동안전지킴이 사업도 대폭 확대해 소규모 제조업 및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안전지킴이는 3인 1조로 총 10개 조로 편성돼 관내 50인 미만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재, 전기, 유해물질 등 분야별 맞춤형 안전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한다.

    시는 기존 단순 계도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밀착 지원과 안전교육을 병행해 연간 5130건 이상의 점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안전지킴이는 산업안전보건법과 화성시 산업재해 예방 조례를 근거로 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13억 원 이상 투입된다.

    시는 이를 위해 산업안전본부를 화성산업진흥원 내에 신설하고, 산업안전지킴이 운영을 위한 전용 거점 공간도 마련하는 등 사전 준비도 만전을 기했다.

    시는 노동안전지킴이 제도 역시 대폭 강화했다. 기존 6명이던 인력을 8명으로 증원하고, 2인 1조 4개 조를 편성해 소규모 건설공사장을 집중 점검한다.

    지킴이들은 무더위 등 계절별 위험요소와 고위험 공정에 대한 계도활동을 비롯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 유관기관과의 합동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정책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자율적 안전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만련 중이며, 사고 재발 가능성이 높은 소규모·고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실태에 맞춘 맞춤형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절대적 가치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사회적 책임”이라며 “화성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산업안전지킴이 제도가 현장에서 실효성을 입증하고, 타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정책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