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4번 광역버스 탑승, 출근길 시민 불편 직접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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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04번 광역버스에 탑승하는 이권재 오산시장ⓒ오산시 제공
이권재 오산시장은 1일 오전 서울역행 5104번 광역버스에 탑승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점검하는 현장 소통에 나섰다.이 시장은 이날 출근시간대 죽미마을입구정류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버스에 올라 혼잡도, 배차 간격, 정류장 환경 등을 꼼꼼히 살폈으며, 탑승 중에도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궐동 거주 직장인 이혁수(35) 씨는 “예전에는 지하철과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야 해서 불편했지만, 이제는 서울역까지 바로 갈 수 있어 훨씬 편리하다”며 “현재는 순환노선으로만 운영돼 이용에 제약이 있는 만큼 일반 노선 전환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같은 버스에 탑승한 금암동 주민 조석현(24) 씨는 “예전보다 교통 여건이 확실히 나아졌지만, 야간 시간대 대중교통 연결이 다소 아쉽다”고 지적했다.이 시장은 이 같은 시민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메모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곧 시정의 방향인 만큼 교통문제는 반드시 시민 입장에서 풀어나가겠다”고 화답했다.서울역행 5104번 광역버스는 오산시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광역교통 개선의 대표 성과로, 세교2지구에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연결된다. 지난 5월9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으며, 세교21단지를 출발해 세마역과 북오산IC를 경유해 서울역까지 하루 24회 왕복 운행한다. 출근시간대에는 30분 간격으로 배차된다.특히 기존 강남 방면에 집중됐던 광역버스 노선을 서울역(강북)과 강남역(강남)으로 분산해 만성적인 출퇴근 쏠림현상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이 노선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의 일환으로 신설됐다.오산시는 2023년부터 노선 신설을 꾸준히 건의해왔으며, 지난 2월 이 시장이 대광위를 찾아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같은 해 6월 노선 선정 심의를 통과하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운송사업자 선정과 차량 확보 과정에서도 이 시장은 차량 공급 지연으로 개통 일정이 불투명해지자 지난 3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조기 출고를 요청하는 등 적극행정을 펼쳤다.이 시장은 “서울역행 광역버스는 오산시민과의 약속이자 교통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를 위해 계속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