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 ▲ 박제가 고본 '북학의' 표지. ⓒ수원시 제공
    ▲ 박제가 고본 '북학의' 표지. ⓒ수원시 제공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한 '북학의(北學議)'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일 '북학의'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보물 지정 예고 기간(30일) 이후 최종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확정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북학의'는 조선 후기 대표적 실학자인 박제가(1750∼1805)가 1778년(정조 2년)에 청나라의 발달한 문물과 제도를 시찰하고 돌아온 후 선진 문물 도입과 상공업 진흥, 농업 경영 개선 필요성 등 국가 제도와 정책, 사회·경제의 전 분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한 책이다.

    박제가는 1798년(정조 22년) 개혁을 추진하던 정조에게 사회 대개혁 방안이 담긴 '북학의'를 바쳤다.

    내편과 외편 2책으로 구성된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북학의'에는 박제가가 책 곳곳에 내용을 수정·보완·추가하기 위해 붙여둔 첨지가 있다. 그 내용이 현전하는 '북학의'에 그대로 반영돼 유물의 원본성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북학의'는 박제가의 친필 고본으로 작성 시기가 초기본에 가장 가깝다. 역사성과 저술의 가치, 글씨의 수준, 유물 상태 등에서 최상의 책으로 판단된다. 권말에는 박제가의 스승인 연암 박지원(1737~1805)이 친필로 쓴 서문이 남아 있다.

    '북학의'는 지식인들과 관료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쳤고, 지금도 널리 읽히는 조선시대 고전의 하나다. 수원화성을 건설한 정조의 실학사상과 개혁정치 연구에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유산 가치가 높은 유물을 발굴하고 확보해 역사문화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