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통제하고 복구 계획 수립 중 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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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시청 전경ⓒ오산시 제공
오산시는 16일 발생한 도로 지반 붕괴사고와 관련, 사전 안전점검부터 사고 후 긴급 대응까지 일련의 과정을 공개했다.해당 구간은 지난 6월 실시한 정밀안전점검에서 B등급을 받아 기본 안전성은 확보된 상태였다. 다만 점검업체는 당시 보고서에서 중차량 반복하중과 고온으로 인한 아스콘 소성 변형 가능성을 지적했으며, 오산시는 이에 대한 조치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었다.이후 지난 15일 오전 7시19분 안전신문고를 통해 “2차로 오른쪽 지반 침하 및 빗물 침투 시 붕괴 우려가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이에 오산시 도로과는 “유지보수 관리업체를 통해 긴급 보강공사를 실시하겠다”고 회신하고, 16일 오후 4시쯤 옹벽 위 도로에서 직경 40cm 규모의 포트홀이 발생하자 즉시 복구작업에 착수했다.이어 오후 4시30분쯤부터는 차량 안전을 위해 고가도로 양방향 전면 통제에 나섰으며, 18일 복구계획 수립과 장비·자재를 확보하기로 했다.또한 오산시는 같은 날 부시장 주재로 현장점검회의를 진행했으나 상황 조치 중인 16일 오후 5시4분쯤 붕괴사고가 발생해 차량이 매몰되고 4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오산시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