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의료시설용지 등 4개 블록 19만㎡, 약 8884억 원유찰 원인 분석해 조건 완화, 업계 의견 반영 등 개선책 마련
  •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8일 동탄2 의료복합개발 재공모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8일 동탄2 의료복합개발 재공모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종합(대학)병원 건립을 목표로 하는 ‘화성동탄2종합병원 유치 패키지형 개발사업’을 재추진한다.

    LH는 18일 서울 SETEC에서 고려대의료원·중앙대의료원·순천향대병원 등 1차 공모 참여 기관을 비롯해 50여 법인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동탄2의료복합개발 재공모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재공모는 지난해 11월 진행한 1차 공모가 유찰된 이후 다시 추진하는 것이다.

    화성시는 보건복지부의 제3기 병상수급기본시책과 경기도의 병상수급관리계획에 따라 인구 증가와 병상 부족 문제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7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학병원 설립이 가능한 핵심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공모 대상은 동탄2의료시설용지(의료1)·도시지원시설용지(지원77)·주상복합용지(C32·C33) 등 총 4개 블록 19만㎡이며, 토지비는 약 8884억 원이다.

    화성시는 1차 공모 유찰 원인을 분석하고 LH와 함께 전담 TF를 구성해 조건 완화와 업계 의견 반영 등 개선책을 마련했다. 주요 개선 사항은 △토지대 납부 거치 기간 확대 △패널티 완화 △연대보증 문구 구체화 △시공사 참여 의무 완화 등이다.

    화성시는 이달 말 사업자 모집 공고 후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LH에 요청한 상태다. 

    세부 공모 지침은 추후 LH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종합병원 유치와 건립은 글로벌 메가시티로 도약할 화성특례시의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LH는 사업자 선정부터 준공까지 책임을 다하고, 시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